오후 4시쯤, 호치민 옛 떤빈군 황반투(Hoàng Văn Thụ) 거리 한 상점에서 약 10m 너비의 철제 지붕과 철골 구조물이 갑작스러운 강풍에 무너져 내렸어요. 쇠파이프들이 도로 위로 쏟아지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지나가던 사람이나 차량은 맞지 않았어요.

사고 지점이 랑짜까(Lăng Cha Cả) 고가도로 경사로 구간, 즉 떤선녓 공항 바로 입구였어요. 퇴근 시간대와 맞물리면서 차량이 1km 넘게 묶였고, 구조대원 십여 명이 출동해 톱과 장비로 철골을 잘라내 치웠어요. 교통경찰도 현장을 막고 안전을 확보했어요.

같은 폭풍에 약 2km 떨어진 레반씨(Lê Văn Sỹ) 거리 탄쩌우사 성당 담장도 넘어진 나무에 깔려 무너졌어요. 인명피해는 없었어요.

호치민은 지금 우기로 접어드는 환절기예요. 낮 동안 쌓인 열기와 습한 공기가 상층 찬 공기와 만나 대류형 폭풍이 갑작스럽게 만들어지거든요. 이번 사고 전날 밤에도 공항 방향 백당(Bạch Đằng) 거리에서 직경 50cm 가로수가 차로를 막는 일이 있었고, 시내 여러 곳에서 나무가 쓰러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