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관광지에서 허가 없이 가이드 활동을 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어요. 특히 국가 특별 유적지인 포나가르 탑(Tháp Bà Pô Nagar), 혼쫑(Hòn Chồng) 명승지, 롱선사(chùa Long Sơn) 같은 곳에서 주로 목격돼요.

이들의 수법이 꽤 영리해요. 5~7명 소규모 그룹을 이끌고, 가이드 배지도 달지 않은 채 일반 관광객처럼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요. 짧게 설명하는 식이라 적발되면 "그냥 친구들 데리고 놀러 온 것"이라고 발뺌하기 쉬워서 현장 단속이 쉽지 않아요.

한국어 가이드가 부족한 게 근본 원인

칸호아성 문화체육관광국 부국장은 무허가 외국인 가이드가 활동할 수 있는 배경으로 러시아어·한국어 가이드 부족을 직접 꼽았어요. 현재 칸호아성에 등록된 국제 가이드 1,538명 중 한국어 가이드는 69명, 러시아어 가이드는 83명에 불과해요. 반면 중국어 가이드는 750명, 영어 가이드는 595명이에요.

한국어·러시아어 가이드를 늘리기 위한 교육 과정 개설 계획도 있었지만, 부처 간 권한·예산 문제로 일단 보류된 상태예요. 당국은 조만간 관련 부서와 협의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어요.

참고로 2025년 칸호아성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50만 명을 넘었고, 2026년 1~4월에만 이미 14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었어요. 한국·러시아·카자흐스탄 관광객이 특히 많이 늘었다고 해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국은 공안 등 관계 기관과 합동 점검팀을 꾸려 무허가 투어 운영자와 가이드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에요. 포나가르 탑은 하루 4,000~5,000명, 혼쫑은 1,500~2,000명이 찾는 곳이라 단속 인력이 충분히 확보될지가 관건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