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미케(Mỹ Khê) 해변 축선과 호이안 구시가지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법규 위반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요.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타거나,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심지어 반려동물에게 입마개를 채우지 않고 산책시키는 사례까지 다양해요.

숫자로 보는 단속 현황

다낭 호아하이(Hòa Hải) 교통경찰 초소 기준으로, 외국인 교통법규 위반 처리 건수가 2023년 50건(벌금 2억 3,700만 동)에서 2024년 106건(벌금 3억 동 이상)으로 두 배 넘게 늘었어요. 2025년에도 이미 17건이 처리됐고, 올해 들어서만 최소 4건이 추가로 적발됐어요.

현지 숙박업소 운영자들은 "일부 외국인들이 베트남 법이 자신들에게 관대할 거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아요. 다낭의 한 동(phường) 관계자는 "공안서에 데려와 설명하면 대부분 태도가 바뀌고 사과한다"고 전했어요.

호이안에서 오래 거주한 한 유럽인은 지인들이 마약을 사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어요. 그는 촬영하려 하자 위협을 받았다고 했어요.

다낭이 아시아에서 생활비가 저렴한 익스팻·디지털 노마드 도시로 알려지면서 방문객 층이 다양해진 게 배경으로 꼽혀요. 현지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도 "소수의 일탈이 전체 외국인 이미지를 망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다낭에 머무는 한국인도 오토바이 헬멧 착용, 음주 후 공공장소 행동에 주의가 필요해요. 단속이 강화된 만큼 외국인이라고 예외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