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레러이(Lê Lợi)와 남끼커이응이아(Nam Kỳ Khởi Nghĩa) 교차로 인근 인도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구두닦이 사기단이 활동하고 있어요. 취재진이 직접 현장을 관찰하며 여러 피해 사례를 카메라에 담았어요.

이들의 수법, 이렇게 작동해요

수법은 단순하지만 조직적이에요. 일단 관광객이 지나가면 한 명이 다가와 발을 붙잡거나 신발을 강제로 잡아채 닦기 시작해요. 거부 의사를 표해도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는 게 특징이에요. 돈을 낼 때가 되면 여러 명이 주위를 에워싸고, 지갑이 열리는 순간 손을 뻗어 고액권을 직접 꺼내가요.

2월 12일에는 취재진이 직접 피해를 당했어요. 하 딘 타인(Hà Đình Thành)이 취재진 지갑에서 150만 동과 외화 일부를 꺼내갔고, 동료 꾸덴(Cu Đen, 본명 Bằng)은 "거스름돈 줄 필요 없다"며 막았어요.

3월 17일에는 하루에만 여러 건의 피해가 발생했어요. 인도네시아에서 온 관광객은 160만 동을 잃었고, "어차피 돌려받을 수 없다"며 체념했어요. 영국인 올리(Ollie, 38세)는 멀쩡한 슬리퍼를 강제로 뜯겨 502 접착제로 고무를 덧붙이는 서비스를 당했어요. 이탈리아인 마우리치오 이라올디(Maurizio Iraoldi)는 시장에서 나오자마자 두 명에게 포위됐고, 아내 신발 밑창에 접착제가 발라진 뒤 30만 동을 냈어요. 같은 날 오후에는 외국인 여성 두 명이 피해를 봤는데, 타인이 지갑에서 50만 동짜리 두 장을 꺼낸 뒤 항의를 받자 히에우(Hiếu)에게 뒤로 넘겼고, 다른 조원은 나머지 여성에게서 20달러를 가져갔어요.

3월 20일, 루크(Luke)라는 외국인 관광객이 피해를 봤어요. 꾸덴이 지갑에 50만 동짜리 두 장이 있는 걸 발견하고 손을 뻗어 가져갔어요. 루크가 강하게 항의하자 꾸덴은 200만 동 중 20만 동만 돌려줬어요.

4월 1일에는 영국인 관광객이 100만 동을 요구받았어요. 현금이 10만 동밖에 없자 사기단이 직접 ATM 앞까지 데려가 50만 동을 더 인출하게 했어요.

베트남 여행 중이라면 이 구역 지나갈 때 조심하세요

피해 장소는 레러이 거리 인근 휴대폰 가게 앞 인도와 레러이-남끼커이응이아 교차로 일대예요. 호치민 시내 중심부, 벤탄 시장 근처라 관광객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에요.

취재진은 4월 1일 꾸덴이 활동을 마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벤탄 시장 서쪽 출입구 쪽으로 이동해 조원들과 합류하고, 이후 인근 공원에서 50만 동짜리 지폐 여러 장을 세는 장면도 카메라에 담았어요.

이 기사는 시리즈 3편으로, 앞선 편에서는 공안에 현행범으로 붙잡힌 사례와 관광객을 포위하는 방식이 각각 다뤄졌어요.